“지난 10년간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으로 경험을 쌓고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앞으로는 암백신 등 신약개발 사업에서도 성과를 이뤄내겠습니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12일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사업 분야를 이와 같이 소개했다.
테라젠바이오는 2009년 테라젠이텍스 내 바이오연구소로 설립해 2020년 물적분할했다. 유전체 분석서비스 및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테라젠바이오의 NGS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테라젠바이오는 AI 기반 개인맞춤 유전체 분석 플랫폼인 ‘딥오믹스’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초기 결과부터 질병 분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발굴, 치료 표적 발굴, 치료제 제안 등을 시행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딥오믹스는 신생항원(neo antigen) 발굴 플랫폼 ‘딥오믹스 네오’와 동반진단 전 예후 분석 플랫폼 ‘딥오믹스 마커’, 환자의 약물 작용을 분석하는 ‘딥오믹스 타깃’ 등으로 구성됐다.
딥오믹스를 활용해 신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신생항원을 활용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저분자화합물 등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테라젠바이오의 개인맞춤형 암 백신은 NGS로 환자 특이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하고 그에 맞는 신항원을 예측한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 제작한 신항원을 환자에 투여해 T세포 등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TB-CV-01'은 고형암 대상 암백신이다. 전임상 결과 글로별 경쟁사인 제넨텍의 신생항원 백신 대비 높은 효과를 확인했다. 내년에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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