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강자' 넷플릭스가 이제 오리지널 예능을 대폭 강화한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12일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오리지널 예능을 매달 1편 씩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4년간 <범인은 바로 너!>, <백스피릿>, <신세계로부터>, <먹보와 털보>, <솔로지옥> 등 국내 오리지널 예능 6편을 제작했다. 한번에 전 회차를 촬영하는 넷플릭스는 1년에 1~2편 제작으로는 기존 방송국이 1주에 1편씩 내놓는 예능과 경쟁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에 제작진의 촬영 시간을 대폭 압축해 1~2달에 신작 예능 한 편씩 론칭하기로 했다.
예능을 총괄하고 있는 유기환 팀장은 "100% 사전제작 시스템은 제작 기간이 길어져 다소 시의성이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며 "제작 시간을 단축해 구독자들에게 더욱 예능을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반기 예능 기대작 △넷플릭스 코리아 최초 음악 예능 '테이크원' △유재석·김연경·이광수의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 '코리아 넘버원' △몸짱 남녀 100인의 서바이벌 '피지컬 100' △젊은 남녀의 데이트 예능 '솔로지옥2' 등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기환 팀장은 “예능 소비 비율이 높은 한국 시청자들을 잡지 못하면 넷플릭스가 더 성장하지 못한다"며 "드라마와 같이 예능도 본격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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