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임상 개발에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혈우병 치료제 임상 1상을 신청했고,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하는 항암제 임상을 연내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진우 티움바이오 이사는 12일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올해 하반기 계획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티움바이오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16년 설립 후 2019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은 환자가 적지만 시장 성장률이 두 배 가량 높다고 했다. 빠른 승인이 가능하며, 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점도 희귀난치성 질환을 표적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티움바이오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총 1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은 자궁내막증 및 혈우병 치료제, 항암제가 있다.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물질은 3년 내에 기술이전하고 나머지 10개 파이프라인은 순차적으로 임상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면역항암제인 ‘TU2218’은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와 ‘혈관내피세포수용체2(VEGFR-2)’를 동시에 저해한다. 지난해 임상 1·2상을 국내 및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현재 임상 1상 용량상승(dose escalation) 단계에서 두 번째 용량 투여를 진행 중이다.
2상에서는 병용투여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는 TU2218의 병용투여 임상을 위해 중국 베이진의 ‘티슬레리주맙’ 및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TU2670’는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총 70명 중 40명 이상이 등록을 마쳤다. 20명은 약 3개월 간의 투약을 완료했다.
혈우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TU7710’은 최근 임상 1상을 신청했다. 연내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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