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6월 537억 매출…극장가 부활 견인

입력 2022-07-13 15:40   수정 2022-07-13 15:42

영화 '범죄도시2'가 6월 537억 원의 매출액으로 극장가 부활을 견인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3일 2022년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탑건: 매버릭' 등 국내외 기대작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6월 전체 매출액은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19.0%(371억 원) 감소했으나, '범죄도시 2'가 흥행하며 한국 영화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2.4%(105억 원) 증가했다.

이달 한국 영화 매출액은 952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0%(159억 원) 증가했고, 관객 수는 935만 명으로 전월 대비 20.9%(162만 명) 증가했다.

'범죄도시 2'가 537억 원,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가 250억 원, '브로커'가 123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의 57.5%를 차지했다.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중 한국영화가 절반인 다섯 편을 차지했다.

외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과 '탑건: 매버릭'은 각각 매출액 291억원(18.3%), 232억원(14.6%)으로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독립 예술영화 중에선 '그대가 조국'이 12억 4,630만 원(관객 수 13만 6975명)이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매출액은 4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1%(2666억원) 늘었다. 관객수도 449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4%(2490만명) 증가했다.

다만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6월 한 달 매출액도 2019년보다 19%(371억원) 감소해 아직은 팬데믹 이전 수준만큼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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