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잇벨리가 새롭게 개발한 참치육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것이다. 김지현 브라잇벨리 대표는 "식물성 식사를 대중화하고 소비자에게 더 넓은 채식 선택권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했다. 참치 대체육은 샌드위치나 김밥 등 다양한 간편식과 요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다른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알티스트는 국내 최초로 식물성 참치를 개발한 곳이다.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활용해 참치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알티스트는 식물성 단백질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인 TVP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오뚜기도 지난달 식물성 참치 통조림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를 내놓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펀딩을 받고 있다. 이 참치 통조림은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 주도로 탄생했다. 제품 개발이 일종의 '실험'인만큼 사내 스타트업 조직을 활용한 것이다.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의 대체 단백질 관련 투자액은 전년의 2배 이상인 99억77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는 660건이었다. 대체식품 시장의 주요 투자 트렌드로는 배양육과 함께 생선과 게, 새우, 오징어 등을 대체하는 대체 해산물이 꼽혔다.
현재 가장 많은 투자가 몰리고 있는 대체 해산물은 세계에서 소비량이 가장 많은 참치다. 스페인 스타트업인 미믹시푸드와 미국 오션허거푸드가 토마토를 활용한 식물성 참치회를 개발했다. 세계 1위 식품기업인 스위스 네슬레도 식물성 참치 ‘부나’를 출시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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