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생산하는 어린이용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생용품 사용 금지 성분으로 지정한 가습기 살균제 원료 성분이 포함돼 해당 제품 판매가 중지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6일 자사 홈페이지에 식약처로부터 특정 물티슈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및 회수, 폐기 명령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해당 제품은 '베비언스' 브랜드의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중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으로 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해당 제품에서는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됐다. CMIT와 MIT는 대규모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된 성분. 이에 국내에서는 세척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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