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잠실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서울페스타 2022(SEOUL FESTA 2022)’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서울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페스타 2022는 서울 관광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매력 특별시 서울’을 대표하는 파워 콘텐츠이자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열리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프리(SEOUL E-PRIX)’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오픈휠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의 도시별 순회 대회다. 주로 서킷에서 경쟁하는 포뮬러원(F1)과 달리 E-프리는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도심에서 치러진다. 한국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 E-프리는 잠실종합운동장 내부와 인근 도로까지 22개 턴을 포함한 총 2760m 코스에서 진행된다. 재규어, 포르쉐, 벤츠 등 자동차 회사들이 꾸린 11개 팀 소속 22명의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저소음 전기차들이 서울 도심을 질주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10일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페스타 개막 공연에는 가수 비 등 K팝 스타들이 출연한다. 개막식은 TV를 통해 생중계하며 세계 118개국에 동시 송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 잠실운동장 주변에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전기차 등 미래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E-빌리지’를 마련한다. 또 한강공원의 세계조각전시회, 덕수궁 대한문의 ‘나이트 수문장’, 잠실한강공원의 수상레저스포츠 페스티벌 등 서울 대표 명소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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