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15일 10: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사 모델솔루션이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반기 실적 검토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모델솔루션은 1993년 설립된 시제품 전문업체다. 영국 전자 부품회사 레어드의 자회사였다가 지난 2018년 한국타이어그룹이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정보기술(IT)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첨단기기의 시제품 디자인과 생산을 맡고 있다. 시제품은 제품 개발 단계 및 상품화 전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만드는 제품이다.
최근 수요 다변화와 제품 수명 주기 단축 등으로 제품 개발 빈도가 짧아지고 다품종소량생산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프로토타입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모델솔루션은 컴퓨터 수치 제어(CNC) 가공 기술과 가공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후공정 경쟁력, 고품질·고내구성 신속 금형(QDM)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첨단 전방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 필수적인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LG 등 IT기업 및 보스턴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일루미나(Illumina) 등 의료기기 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뒀다. 올해부터는 고부가가치 주문자개발생산(ODM) 사업을 내재화했다.
모델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11억 원, 영업이익 8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6%로 집계됐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의 첫 단계인 예비 심사를 통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근 증시나 금융 환경이 어렵지만, 이와 관계없이 상반기 실적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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