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32만원 내면 치킨·65만원은 스테이크…식사 차별한 커플

입력 2022-07-15 17:40   수정 2022-07-15 17:57


축의금 액수에 따라 결혼식 식사를 다르게 제공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한 미국 커플이 결혼식 식사를 축의금에 따라 다르게 제공했다는 사연을 보도했다.

안내문에는 축의금의 액수에 따라 세세하게 나뉘어 있는 메뉴가 적혀있다. 자신의 축의금 레벨(수준)에 동그라미를 치고, 원하는 식사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안내문에는 네 가지 단계가 있었다. 먼저 250달러(32만 6000원) 이하의 축의금을 낸 하객들은 식사로 치킨과 황새치를 먹을 수 있다.

다음 단계는 251달러부터 500달러(65만 2000원)의 축의금을 낸 사람들로, 이들은 치킨과 황새치에 더해 스테이크와 연어 중에서 추가 메뉴를 고를 수 있다.

501달러 이상 1000달러(130만 4000원) 이하의 축의금을 낸 사람들에게는 필레미뇽(뼈 없는 고급 소고기)과 랍스터 꼬리 요리로 메뉴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

마지막으로 1001달러 이상 이상을 낸 하객은 메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기념품으로 샴페인 잔을 받을 수 있다.

또, 채식주의자나 유대인을 위한 식사는 1001달러 이상을 낸 하객만 받을 수 있다는 문구도 담겨 있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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