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퀴어문화축제'…서울광장에만 5만명 모인다

입력 2022-07-16 08:12   수정 2022-07-16 08: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 서울 곳곳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예정됐다. 차량정체와 재확산 등이 우려된다.

토요일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퀴어문화축제 등 각종 집회와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3년 만에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집회 신고된 인원은 5만명이다.

퀴어축제반대위원회도 같은 날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맞불' 집회 및 행진을 벌인다.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예상된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위원회는 서울역에서 삼각지역 로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잠실 일대에서도 대규모 인파가 몰리고 있다. 전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흠뻑쇼 2022'가 열리고 있다. 운집한 관객만 10만여명이 이른다.

같은 기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 콘서트'도 열리고 있다. 15~16일 잠실야구장에서는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려 약 4만명의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9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3만7134명)보다 2270명이 늘어났다. 동시간대 기준 5일 연속 3만명을 웃돌았다.

금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9일(4만2364명) 이후 11주 만에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에 진단 검사가 감소하며 월요일에 감소했다가 주 초·중반에 늘고, 다시 주 후반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날 금요일임에도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증가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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