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6·1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세대 교체론을 앞세운 '양강양박(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이라는 변수가 존재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이재명의 승리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의원이 이날 밝힐 출마 선언문의 핵심 키워드는 민생과 통합이 정치개혁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이 의원의 출마에 대한 당내 반발이 심했던 만큼 통합의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재명 의원을 비롯해 강병원, 강훈식, 김민석, 박용진, 박주민, 설훈 의원(가나다 순) 등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출마 자격' 논란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후보 접수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까지 총 9명이 당권 경쟁에 뛰어든다.
당대표의 경우 중앙위원회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오는 28일 후보를 3명으로 추릴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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