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경 비즈니스 베스트 증권사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4명의 ‘샛별’이 등장했다. 강석오(신한금융투자)·지인해(신한금융투자)·최고운(한국투자증권)·최광식(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이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두 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차지한 ‘2관왕’도 2명이나 나왔다.
올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자리는 하나증권에 돌아갔다.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며 ‘리서치센터 강자’라는 명성을 지켜냈다.
이번 설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들은 총 4명이었다. 인터넷·소프트웨어 부문의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미디어·광고 부문의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항공·운송·택배 부문의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조선·중공업·기계 부문의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등이다. 스몰캡 부문에서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최초로 1위에 올랐다.
지난 조사에서 밀렸다가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저력을 과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명이었다. 반도체 부문의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네트워크 장비·단말기 부문의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글로벌투자전략(미국·선진국) 부문의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채권 부문의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 신용분석 부문의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등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10회 이상 연속으로 차지한 터줏대감들도 있었다. 김동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29회 연속으로 베스트 애널리스트 자리를 지켰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19회 연속 유통 부문 1위 자리를 독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 부문에서 16회 연속으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13회 연속 1위에 뽑혔다.
리서치 평가 부문에서도 하나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37개 부문별 베스트애널리스트 평가에서 하나증권은 9관왕을 독식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리서치 조직을 축소할 때 하나증권은 오히려 인력을 늘리며 힘을 실어준 결과”라며 “리서치 조직과 법인 조직 간 협업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표 라이벌인 신한금융투자(2위)는 부문별 평가에서 8관왕을 차지하며 뒤를 바짝 쫓았다. 3위엔 메리츠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법인 영업평가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4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이 2위, 하나증권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홀세일사업부는 기존의 단순 매매 수수료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블록딜 등으로 영업 채널을 다변화하면서 업계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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