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한정민과 조예영이 서로에게 돌진하는 밤 산책 데이트 이후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MBN, ENA '돌싱글즈3'에서는 돌싱 빌리지에서의 셋째 날 '밤 산책 데이트' 전후로 생긴 돌싱남녀 김민건, 변혜진, 유현철, 이소라, 전다빈, 조예영, 최동환, 한정민의 마음 변화와 흥미로운 다각 관계 형성, 넷째 날 아침 모두를 놀라게 만든 '비밀 도장 데이트' 매칭 과정이 연달아 공개됐다.
앞서 한정민, 조예영은 선착순 두 커플만 따낼 수 있는 '밤 산책 데이트권'을 먼저 차지했던 터. 이에 남은 한 자리를 어떤 커플이 가져갈지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최동환이 용기 있게 이소라에게 다가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소라를 마음에 두고 있던 또 다른 돌싱남 유현철은 이 상황을 지켜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정민과 조예영은 데이트 장소로 이동할 때부터 끊임없이 웃으며 서로를 향한 호감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조예영은 "운명을 믿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한정민과 산책 도중 "(남자들에게) 굳이 표를 안 받아도 된다. 내가 사랑을 주면 된다", "너에게 호감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침없이 고백해 '여자 윤남기'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에 한정민은 "연애할 때는 주변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키스도 할 수 있다"며 분위기를 달궜고, 조예영은 "지금도 그런 마인드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급발진했다.
밤 산책 데이트를 하지 못한 4인에게도 묘한 기류가 흘렀다. 여덟 살 딸을 양육 중이라는 유현철의 고백 후, 전다빈과 변혜진이 "처음 봤을 때보다 더욱 마음이 쓰인다"라며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특히 전다빈과 변혜진은 첫인상 호감도를 뽑을 때도 한정민을 동시에 고른 데 이어 돌싱남의 정보공개 후에도 유현철에게 마음이 같이 이동해 MC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변혜진은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싶었느냐"는 유현철의 질문에 "당신이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했고, 전다빈은 넷이 함께 이동한 마트에서 유현철을 차지하기 위해 은근한 눈치 싸움을 벌였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8인은 다시 사랑방에 모였다. 여기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진실 게임'이 즉석 성사됐다. 한정민과 조예영, 최동환과 이소라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고, 전다빈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잠이 온 조예영은 먼저 자리를 뜨려 했고, 한정민은 바로 일어나 조예영을 바래다줬다. 이때 두 사람은 여자 숙소 문 앞에서 서로를 깊게 끌어안았다. "이제 마음을 안 돌이킬 거다"라는 한정민의 말에 조예영이 "나돈데"라고 화답했다.
술자리가 정돈된 후, 다음 날 데이트를 앞둔 돌싱남들은 본격 신경전을 벌였다. 유현철이 돌싱남들에게 이소라를 향한 호감을 솔직하게 오픈한 뒤 최동환에게 "밤 산책 데이트는 내가 양보한 것"이라며 전쟁을 선포한 것. 곧이어 유현철은 여자 숙소로 가서 이소라를 불러냈다. 유현철을 마음에 두기 시작한 변혜진과 전다빈은 유현철과 이소라가 나가는 장면을 한참 동안 지켜봤다.
사랑방에서 이소라와 대화를 시작한 유현철은 "소라 씨가 내 1순위라 한 번쯤은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내일 데이트에서 도장을 같이 찍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유현철의 마음을 몰랐던 이소라는 "너무 혼란스럽다"는 속마음을 내비친 뒤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돌싱남녀들은 새롭게 도입된 '비밀 도장 데이트'에 당혹스러워했다. 도장을 찍는 사람과 무조건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룰에 따라 모두가 비밀 투표를 했다.
한정민, 조예영은 서로를 택하며 둘만의 데이트에 나서게 됐고, 변혜진 또한 김민건과 1:1 데이트를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며 단둘이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서로를 향한 선택이 겹친 유현철, 이소라, 전다빈, 최동환은 한 차에 같이 타게 돼 예기치 못한 단체 데이트가 성사됐다.
"다른 차들에 비해 우리 차만 살얼음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최동환의 말과 함께 다음 주 본격적인 비밀도장 데이트와 돌싱녀들의 정보공개가 예고되면서 4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유료방송가구 2부 기분 3.9%의 시청률을 기록, 4주 연속 종합편성채널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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