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곳은 싫어!…독채형 빌라에서 호캉스를

입력 2022-07-18 15:45   수정 2022-07-18 15:46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 하지만 아직은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크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제한된 항공편과 비싼 항공료는 국내로 한번 더 눈을 돌리게 한다. 지친 일상에서 떠나 보다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휴가를 원한다면 독채형 리조트에서 호캉스를 즐겨보자. 휴가지에서 타인과 마주치지 않고 오롯하게 나 자신과 동반자에게만 집중하며 재충전할 수 있다.
1. 골프와 휴식을 한 번에, 양양 설해원

설악산과 동해가 만나는 천혜의 지역 강원도 양양. 이곳을 '서퍼들의 성지'로만 알고 있다면 양양의 매력을 절반만 알고 있는 것이다. '설악과 동해를 품은 쉼의 정원'을 뜻하는 설해원(雪海園)에는 10개동, 35실로 구성된 빌라 타입의 콘도 ’마운틴 스테이‘, 단 2채의 단독주택' 설해원 하우스'가 있다.

마운틴스테이는 5가지 타입으로 구성돼있다. 너른 창을 통해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경관을 보노면 마치 자연이 만든 병풍 안에서 쉬는 듯한 호사스러움이 느껴진다.

설해원은 입구에서부터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내부까지 모두 나무로 마감했다. 도심의 콘크리트숲에 지친 여행객을 위해 마련한 장치다.

은은한 향기가 가득한 히노끼 욕조가 설치된 '히노끼 스위트'는 사방을 편백나무로 마무리해 목욕할 때마다 마치 편백나무 숲에 들어온 듯 한 느낌을 준다. 300년이 넘는 편백나무를 장인이 일일이 손으로 깎고 다듬은 욕조를 직접 공수했다. '풀 스위트'에서는 1층에 있는 개인 풀을 통해 계절과 날씨 상관없이 수영을 즐기고 선베드에 누워 설해원 골프코스를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폴리폼으로 가득 채운 '폴리폼 스위트', 편백 욕조에서 설해원 코스를 감상할 수 있는 '스파 스위트', 단순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클래식 스위트'도 인기다.
2. 제주에서 즐기는 완벽한 프라이버시, 롯데아트빌라스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제주 아트빌라스는 제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73채 규모의 독립형 빌라다. 각각 완벽한 개인공간으로 구성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각 객실에는 실외 자쿠지가 있고, 일부 평형에는 개인풀까지 갖추고 있다.

아트빌라스의 객실은 하나하나가 건축 거장의 작품이다. 승효상 블록은 수직과 수평의 조화가 돋보인다. 도미니크 페로 블록은 제주의 오름을 연상시키는 곡선이 눈길을 끈다. 공간 곳곳에 설치된 유리를 통해 제주 자연과 교감해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종호 건축가의 손길이 닿은 블록은 공기가 지나는 통로인 기공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바람이 집의 안팎을 자연스레 오가며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일본 건축 거장 쿠마 켄고의 건물은 현무암으로 덮은 지붕이 독특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젊은 건축 집단인 DA그룹의 블록은 전통 조각보 패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입혔다.

아트빌라스의 매력을 더욱 깊이있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승효상 기획 건축투어는 첫회 아트빌라스의 총괄 건축을 맡은 승효상이 직접 기획하고 도슨트를 맡았다. 지금은 그의 제자이자 아트빌라스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양현준 건축가가 도슨트를 맡고 있다. 객실에서 가족들끼리 편안하게 요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패밀리 요가’ 프로그램도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3. 최고급 리조트에서의 고립, 남해 아난티

이국적인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와 나지막한 산, 오밀조밀한 해안 마을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남해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난티 남해의 독채 ’더하우스‘는 20실 규모로 지난해 새단장해 문을 열었다. 2층 구조로 ‘더하우스 풀’과 ‘더하우스 가든’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더하우스 풀은 넓고 깊은 야외 프라이빗 풀과 혼자만의 온천욕이 가능한 탕을 갖추고 있다. 더하우스 가든은 온 가족이 여유롭게 BBQ를 즐길 수 있는 넓은 정원이 마련돼 보다 많은 인원이 머물기에 좋다.
4. 서울 한복판에서 숲속 힐링을…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더글라스 하우스'는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숲 속 아지트’다. 마음의 치유와 재충전을 원하는 어른들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할 수 없다.

세가지 타입, 52실 규모로, 한국 대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했다. 아차산에 둘러싸여 있어 마치 산의 일부처럼 어우러진다. 여기에 한강의 파노라마 전망이 더해지면서 자연 속에 있는 편안함과 함께 외부와 단절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 위치해 도심에서 멀지 않지만 자연을 벗삼아 휴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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