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바꾼다 ‘효율’ ‘속도’ 높인 원스톱 서비스로 가는 스타트업

입력 2022-07-19 08:27   수정 2022-07-19 08:28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최근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용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원스톱’ 통합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표준화된 시스템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과 IT 기술을 활용해 진행되던 업무가 원스톱으로 바뀌면서 이용자의 만족도 및 서비스 경험이 극대화되고 있다. 수출입 기업의 운송을 돕는 통합 플랫폼, 대여 및 수거와 세척 과정을 통한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리로케이션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생태계를 혁신하는 스타트업을 만나봤다.

수출입 국제운송 디지털 전환을 돕는 ‘욜카고’



수출입 운송 플랫폼 욜카고를 운영하는 와이오엘은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광범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이다. 수출입 기업의 화물 운송 과정에서 비싼 운임과 시간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구매 운임이 비싸고 일관성 없어 견적서를 내는 소요시간만 평균 1~3일이 소요된다. 이 중 평균 12%의 견적서가 부정확해 업무상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전화, 이메일, 팩스 등 아날로그 방식의 업무 처리 과정으로 인해 스케줄 변동을 바로 확인하기 어렵고, 크레인 사용료, 적하 보험료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 결제가 복잡하게 이루어진다.

욜카고는 24시간 자동견적을 비롯해 화물 예약, 통관, 보험, 화물 트래킹까지 국제 운송의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관된 서비스 운임과 자동 온라인 견적, 전자문서 교환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로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약 700여개의 고객사가 욜카고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총 매출의 두배를 초과하였고, 월 매출 2억원을 넘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에서 AI 기반 스마트 해상운송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AI기반 운임예측 및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운송경로 최적화 솔루션 등을 통해 화물 운송 시간과 운임을 대폭 절약한다는 목표다. 또한 2023년 초에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회사 마케팅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 용기 리턴 서비스 ‘리턴잇’


리턴잇은 기존의 배달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제로웨이스트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일회용기 대신 깨끗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로 대체하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식을 제공하는 제휴 식당 및 제휴 기업에 다회용기를 대여해주고, 식사 종료 후 고객으로부터 용기를 수거하여 세척,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일회용품 2,000여종을 10종으로 표준화해 대부분의 음식을 다회용기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배달 음식을 다 먹은 후 전용 가방에 다회용기를 담고 QR 코드를 스캔해 회수 요청만 하면 된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같은 일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리턴잇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다회용기를 회수하고 7단계에 거쳐 세척, 관리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공급, 제공, 회수, 세척 과정을 통해 일회용 쓰레기의 악순환을 끊고 제로웨이스트 배달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가 약50만회를 달성했다. 이는 약 190tonCO2eq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로, 약11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한 효과와 같다. 지난해 서울시 다회용기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요기요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올해는 배달 3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진출 기업 위한 원스톱 리로케이션 서비스 ‘소프트랜더스’



해외진출 기업을 위한 원스톱 리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랜더스는 국내 유일의 리로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 시 인재 이동과 설비 이전 등에 필요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진출 본연의 목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외 이사, 비자 발급, 보험 등 기업이 직접 처리하기 까다로운 서비스들을 중개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해외 사업이 활발히 재개됨에 따라 해외진출 기업을 위한 원스톱 리로케이션 서비스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등 30개 주요 해외 파견 국가에 대해 리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랜더스는 올해 5월에 이미 지난 해 전체 매출을 초과했으며, 2021년부터 분기별 50% 이상의 거래건수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 한화솔루션, SK머티리얼즈, 위메이드, 에스퓨얼셀 등 대기업과 외국계기업 외에도 신생 혁신기업들이 장단기 인재 해외파견, 법인 설립 등의 과정에서 다양한 리로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더욱 경쟁력 높은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옴니채널 바탕 직장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베러먼데이코리아’



베러먼데이코리아는 직장인들에게 즐거운 일상, 기대되는 월요일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는 미션을 전개하는 직장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요즘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옴니채널 운영시스템을 운영하며 MZ세대 직장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시작한 베러먼데이클럽은 라이프스타일 탐색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서비스로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를 강화해온 결과,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도 매장수 200% 증가와 흑자 성장을 기록했다. 베러먼데이코리아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커뮤니티 베러먼데이 클럽,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비베러, 라이프스타일 공간 베러먼데이커피를 운영하며 옴니채널을 구축한 결과, 올해 5월 전년 매출액 대비 400%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향후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한 단계 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베러먼데이클럽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능을 강화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상권별 주요 고객층의 성별, 연령, 수요 등을 분석해 특화점포를 강화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대형 매장도 운영해 고객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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