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가 투자한 中스타트업' 클라우드닥터', 홍콩 증시 상장

입력 2022-07-19 14:43   수정 2022-07-19 14:44

LB인베스트먼트가 중국 포트폴리오 기업인 디지털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기업 클라우드닥터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클라우드닥터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디지털로 가능케 한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2016년 중국 최초로 만성 질환 관리 프로세스를 표준화한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제품인 ‘ClouDr SaaS’와 ‘ClouDr Pharmacy Solution’를 병원과 약국에 납품하고 있다. 또 만성질환 관리 앱 클라우드닥터를 통해 환자와 의사를 매칭시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6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공개(IPO) 작업엔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가 공동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다. 공모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하베스트글로벌이넵스트먼트, 중국 제약사 양쯔강제약, 태슬리홀딩그룹 등이 참여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클라우드닥터에 3년간(2017~2019년) 총 92억원을 투자했다.

2007년부터 중국 투자를 집행해 온 LB인베스트먼트는 바이두에 인수된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피피스트림과 소프트웨어 회사 유유춘, 중국 상장사 송성연예에 인수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식스룸즈, 나스닥 상장사 모모에 인수된 데이팅 앱 탄탄 등에 투자했다. 또 반도체 팹리스 회사 스프레드트럼, 스마트폰 ODM 회사 롱치어, 소부장 회사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를 각각 나스닥, 싱가포르,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

LB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과감히 베팅한 뒤,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하이브, 컬리, 무신사, 직방, 카카오게임즈 등이 LB인베스트먼트의 손을 거쳤다.

올 상반기엔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하반기 이보다 큰 금액을 베팅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게 목표다. 2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도 예정돼 있다. IPO도 추진 중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매년 전체 투자의 20% 이상을 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해외 VC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환경이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LB의 투자 성과는 올해도 견고하게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