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토브앤바나는 인공지능(AI) 기반 화장품 샘플 중개 커머스 플랫폼 ‘샘플로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영재 대표(29) 2019년 1월에 설립했다. 서울시 관악구 서울창업센터 관악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면
“샘플로드 서비스는 AI기반 화장품 샘플 중개 커머스 플랫폼이다. 고객의 피부 타입과 취향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추천받은 화장품의 샘플을 집에서 무료로 받아보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7월 말 베타 출시 후 9월 초 정식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템의 경쟁력을 꼽자면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꼽을 수 있다. 인공지능 추천 기술의 경우 고객이 남긴 후기의 감정을 분석해 고객의 취향과 선호하는 화장품 타입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후기를 많이 남길수록 보다 정교한 추천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기관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했으며 관련 특허 확보 및 출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화장품 샘플 배송서비스의 강점은 무엇인가
“주요 대상인 Z세대의 경우 화장품을 구매하고 내 피부에 맞지 않아서 버리는 경험을 평균 5~6회 한다. 구매 실패 경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봐야 한다. 하지만 집에서 제품을 사용해보고 구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다. 샘플로드가 가장 먼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프라인 매장 ‘드럭스토어’나 ‘로드샵’의 경우 위생적인 이슈로 샘플을 얼굴에 사용하지 못하고 손등에만 발라보고 구매한다. 샘플로드는 직접 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이런 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판로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나
“샘플로드 플랫폼을 활용하는 화장품 제품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런칭 후 Z세대의 신뢰를 얻고 있는 유망한 브랜드로 제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는
“2020년 포스텍홀딩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1차 투자를 완료했다. 현재는 올해 하반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대학 1학년 때 좋지 않은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고가의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피부과 시술까지 받았었다. 많은 돈을 지출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좋은 피부는 꾸준한 피부 관리 습관과 내게 맞는 제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같은 경험을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관련 아이템을 생각해서 창업하게 됐다.”
창업 후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기업이 성장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협업 역량이 높아지거나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을 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일에 몰입하고 즐기는 데에 도움을 준다.”
현재 멤버 구성은
“샘플로드라는 원 팀 아래에 서비스 기획, 서비스 디자인, 서비스 개발팀으로 멤버가 구성돼 있다. 샘플로드 플랫폼 운영을 위해 필요한 기능별로 업무를 분담해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에 샘플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시되면 좋겠다. 그러면 샘플을 바르는 것이 팩트 체크가 되기 때문에 과도한 마케팅이나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더 정확하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유행을 만드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설립일 : 2019년 1월
주요사업 : 샘플로드 모바일 커머스 앱 플랫폼 운영, 오더그레이 화장품 브랜드 운영
성과 : 2019년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관리기업 선정, 포스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1기 우수 졸업, 2020년 KIURI 생명과학 공동연구 기업 선정, 2021년 연구소 기업 등록, 2021년 벤처기업 인증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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