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에 선도적 회사라고 했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개량한 약이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베터 치료제 중 하나인 'ALT-B5'의 MCB 제조를 맡게 됐다.
ALT-B5는 알테오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희귀 질환인 말단비대증 약물의 효능이 체내에 장기간 지속되게 한 바이오베터다. 마스터세포은행은 상업용 대량 생산을 위한 전(前)단계 공정인 제조용세포은행(WCB)의 근원 물질로 사용된다. 박테리아 마이코플라즈마 등과 같은 오염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균일한 효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마스터세포은행의 품질에 의약품 제조의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미 3종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경험이 있고, 이 과정에서 획득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 및 오랜 상업용 생산으로 검증된 우수한운영 능력으로 ALT-B5 프로젝트 성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국내 바이오벤처들에게 이수앱지스가 위탁개발생산(CDMO) 및 CMO 분야에서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신규 사업으로서 CDMO 유치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수앱지스는 최근 독일 헬름과 미국 및 유럽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협력관계)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대상인 희귀 질한 치료제 애브서틴과 파바갈은 이수앱지스가 MCB 제작부터 진행한 제품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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