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6639억원과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증가, 영업이익은 96.3% 감소한 수치"라며 "신작 게임들의 매출액 기여도가 미미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액 감소가 빨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5월 글로벌 출시된 '제2의나라'가 초기 성과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빠르게 매출액이 하락한 모습이다. 돈버는게임(P2E) 생태계가 포함되면서 주목 받았지만 대체불가토큰(NFT)이 제외되는 등 하반기 다양한 블록체인 시스템이 불충분하다는 평이다. '머지쿵야아일랜드' 등 신작 게임이 출시됐지만 그 성과가 미미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기대 신작들이 여럿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오버프라임',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 7종 이상의 신작 게임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세븐나이츠는 자체 인기 지적재산권(IP)이므로 흥행 기대치가 높은 상태다. 이 게임이 흥행할 경우 자체 IP와 개발력의 경쟁력이 증명될 것인 데다 지급수수료율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나아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기대 요인은 단기적으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들의 흥행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신작 게임들의 출시로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길게 볼 때 P2E 게임들의 흥행이 기업 가치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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