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8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2분기 코스맥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3749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 중국 상해 지역 락다운 영향으로 대부분의 생산 법인 가동률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국법인 매출은 2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색조 립 제품 위주 수주 증가로 원가율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법인(상해&광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한 반면 미국 법인은 전분기 수준의 매출 성장세와 적자 기조를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6월부터 중국 생산법인 가동률 회복 기조가 뚜렷하고 일본향 고객사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중국향 실적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점도 중장기 긍정 포인트다.
연매출 700억원 이상의 미국 오하이오 생산법인 철수가 결정되면서 매출 공백이 우려스럽지만 누월드가 상당 부분의 수주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작년 한해 분기 평균 60억원 이상 발생하던 미국 법인 적자가 제거되고 이자비용 감소로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제품 믹스 변화, 해외법인 적자, 중국법인 상장 이슈 등이 주가 상승에 방해물이 되고 있지만 업황 수요 개선 기대감도 커지는 만큼 주가의 추가 하락보단 반등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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