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지 말고 투자하세요"…와인 NFT 거래소 '뱅크오브와인' [정효림의 NFT 나우]

입력 2022-07-20 14:39   수정 2022-07-27 17:13



"뱅크오브와인 NFT는 0원으로 수렴하지 않습니다"

실물 와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뱅크오브와인을 운영하는 블링커스의 박상욱 대표는 2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실체가 없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가격이 '0'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뱅크오브와인 NFT는 홀더가 원할 때 언제든지 실물 와인으로 교환이 가능하기에 아무리 가격이 떨어져도 실제 와인 가격 이상의 바닥가(최저가)를 보장한다"고 자신했다.

뱅크오브와인의 운영사 블링커스는 KB인베스트먼트, 디캠프 등으로부터의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되며 총 30억원 상당의 누적 투자액을 확보했다. 개인 간 거래가 불가능했던 와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NFT로 투자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주류법의 허들을 뛰어넘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첫 퍼블릭 민팅 진행중…이더리움 결제도 지원 예정
뱅크오브와인은 현재까지 총 5번의 OG(오리지널갱스터)와 화이트리스트 대상의 스페셜 NFT 민팅을 마쳤다. 지난 10일부터는 첫 퍼블릭 NFT 민팅을 시작했다.

스페셜 NFT는 실물 와인 가격의 2.5배~3배 정도 이상으로 민팅 가격을 책정했으며 퍼블릭 NFT는 상응하는 와인의 실제 가격과 최대한 유사한 가격으로 설정했다. 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NFT는 한 종류의 와인 당 10개가 한정판으로 발행된다.



박 대표는 "일정 연도에만 생산되는 '빈티지 와인'을 포함해 모든 와인은 한정판"이라며 "소비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가치도 빠르게 뛴다. 60만원짜리가 2000만원까지 갈 수 있는 게 와인 투자의 저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실물 와인 가격보다 비싼 스페셜 NFT를 굳이 구매해야 할 이유로 '멤버십 혜택'을 꼽았다. 스페셜 NFT 홀더들은 뱅크오브와인이 주최하는 멤버십 파티, 프라이빗 시음회 등에 초청받을 권리를 가지며 거버넌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뱅크오브와인 측은 NFT에 상응하는 실물 와인을 제휴된 와인 수입사 및 도매 업체에 보관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한 유통 네트워크는 신동와인, 비냐 콘차이토로, 올빈와인 등 23곳이다.

박 대표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DeFi)처럼 스테이킹 시 이자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은 NFT를 보유함으로써 최상의 컨디션으로 와인을 보관할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린다. 보관료는 모두 뱅크오브와인 측에서 납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뱅크오브와인은 원화 결제만을 지원한다. 연동이 가능한 가상자산 지갑도 클레이튼(KLAY) 기반의 카이카스 뿐이라 웹3.0 기업을 표방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평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와인 애호가들의 주 연령층을 고려했을 때 바로 웹3.0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기엔 고객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우리 사업이 아직 웹2.0과 웹3.0의 경계에 있음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블링커스는 크립토 친화적인 웹3.0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9월~10월쯤 이더리움(ETH)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뱅크오브와인 플랫폼 이외에도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에 NFT를 추가 론칭하고 연동 지갑의 종류를 늘려갈 예정이다.

취급하는 주류의 종류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블링커스는 현재 한산 소곡주와 전통주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며 위스키 라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NFT 창시자' 케빈 맥코이, 뱅크오브와인 'M-NFT'에 호평
뱅크오브와인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2022 NFT NYC'에 참여해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IR(Investor Relations)을 실시했다. 그 자리에서 만난 세계 최초로 NFT를 만들어 'NFT 창시자'라 불리는 케빈 맥코이(Kevin McCoy)는 뱅크오브와인 프로젝트에 공감을 표하며 성장 전략 등을 제시했다고 박 대표는 밝혔다.



박 대표는 "케빈 맥코이가 가장 공감한 부분은 'M-NFT'였다. NFT가 단순 투자 수단 너머 경험에 대한 인증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이 맥코이의 비전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평했다.

M-NFT(Memory NFT)는 소비자가 마신 와인 리스트를 기록하고 인증할 수 있는 뱅크오브와인의 아카이빙 수단이다. 홀더가 보유한 NFT를 실물 와인으로 교환(Redeem)하고 나면, 해당 주류의 빈 병 또는 글라스 형태의 M-NFT가 회원 정보와 결합돼 발급된다.

박 대표는 "소믈리에 출신 등 와인 애호가들은 본인이 어떤 와인을 마셨는지 자체가 이력이 된다"며 "마트에서 아무 와인이나 사진을 찍어 아카이빙 할 수 있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뱅크오브와인 M-NFT는 실제 고객이 매장에 와서 수령한 와인에 한해서 발행되기 때문에 어떤 와인을 경험했는지 투명하게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NFT는 뱅크오브와인이 자체 보유한 와인 또는 협업이 완료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와인에 한해 발급된다. 현재 뱅크오브와인이 보유한 실물 와인은 약 1000병이며 종류는 300가지 정도다.

그는 "투자 가치가 높은 희소성 있는 와인들로 재고를 확보해놨다"며 "강남과 청담, 공덕 쪽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후에는 보유 와인의 종류 및 개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28일 첫 멤버십 파티 개최…"로열 고객 1000명 유치 목표"


뱅크오브와인은 오는 28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홀더 대상의 첫 프라이빗 파티를 개최한다. 행사는 '소셜 베뉴'로 알려진 라움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사전에 초대받은 VIP 약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VIP로 선정된 이들은 와인 업계 및 벤처 투자사, 웹3.0 산업 종사자들로, 뱅크오브와인의 사업 초기부터 NFT를 구매하는 등 직간접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프로젝트의 첫 멤버십 행사인 만큼 홀더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억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파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웰컴 드링크로는 병 당 50만원 상당의 돔 페리뇽 샴페인이 제공된다. 준비된 뱅크오브와인 바우처까지 합치면 거의 3억원 규모의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홀더 대상의 행사를 여러차례 개최해 패밀리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까지 1000명의 로열 고객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면서 "사람들이 동경하고 참여하고 싶어하는 와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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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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