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아이오닉5'로 일본 법인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5 5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총 50대의 아이오닉5를 MK택시의 교토 본사에 공급한다.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5로 교체할 계획이다. 교토는 일본 지자체 내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MK택시는 글로벌 최대 이슈인 탈탄소화에 맞춰 지난 2월 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를, 2030년까지 전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오닉5가 교토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교토 대표 전기차 택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현대차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도쿄 마루노우치에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체험공간인 '현대모빌리티 라운지 마루노우치'도 운영 중이다. 이달 말에는 요코하마에 오프라인 거점이자 일본 첫 직영 고객센터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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