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보면 기겁"…잠실역 물품 보관함 '놀라운 풍경'

입력 2022-07-20 09:52   수정 2022-07-20 10:03


물품 보관함 자리가 부족해지자 시민들이 보관함 주변에 짐을 올려두고 간 장면이 포착됐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할 어제 잠실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잠실역 역사 내 물품 보관함 위로 백팩과 캐리어 등 가방 십여 개가 죽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는 물품 보관함 옆으로 그냥 바닥에다 내려두고 간 가방들도 몇 개 포착됐다.

A 씨는 "흠뻑쇼+야구 올스타전으로 물품 보관함이 부족해서 그냥 가방 쌓아놓고 놀러 감. 이래도 별일 없음"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태어나면 기본으로 탑재되는 국가적 암묵적인 룰", "근데 왜 자전거만...", "우리나라 치안은 세계 최고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분실물 신고와 관련해서 잠실역 관계자는 "원래 분실물을 찾는 승객은 하루에만 몇십 명씩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이 평소보다 분실물 신고가 많았다거나 가방 분실 문의가 더 들어왔다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5~1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의 흠뻑쇼가, 같은 기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슈퍼쇼가 열렸다.

또, 15~16일 이틀간 잠실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개최돼 잠실역을 비롯한 주변 일대가 음악 팬들과 야구팬들로 매우 혼잡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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