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업계 최고 수준인 30% 안팎의 배당 성향으로 결산 배당을 지급해왔다. 올해는 배당총액 규모를 작년(341억원) 대비 22% 확대한 417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배당 성향으로 환산하면 60%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는 창립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SFA는 고객사의 설비투자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경우 발생하는 주가 하락에 대응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국내 고객사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2017년을 기점으로 마무리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2018년 총 1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신탁계약 3건을 운영해 주주가치 안정화에 기여했다. 또 자사주 대량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9월 최대주주와 협조해 자사주 전량(275만 주, 약 1009억원)을 최대주주에게 매도 처분하기도 했다. 현재도 57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신탁계약 2건을 운영하며 주주가치 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
SFA는 2020년부터 연 2회 걸쳐 ‘테크세미나’를 개최해 투자기관, 언론사 및 개인주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업트렌드, 기술경쟁력 및 미래사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SFA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사업과 관련된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인라인 CT 검사기’, ‘자동 창고용 광학문자판독기(OCR)’, ‘AI 기반 외관검사기’, ‘로봇 피킹 시스템’, ‘자율주행 물류 로봇(AGV)’ 등 다양한 스마트 장비를 선보였다. 언론사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공장 투어를 개최해 기술력 및 성장잠재력 등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