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에서 1122가구 신축단지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주민센터 부지변경, 종교시설 이전 등 주민갈등으로 정해지지 않았던 일부 안건들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재정비계획은 작년 9월에 결정됐지만 주민센터 부지, 종교시설 이전 등의 일부 안건을 최종적으로 확정짓지 못했던 상황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전농구역'은 동대문구 전농동 494일대로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500m 거리 입지다. 용적률 724%를 적용해 2만8202㎡에 지상최고 48층 4개동 1122가구(공공주택 190가구 포함)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추진 중 발생한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하기 위해 동대문구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과 교회간 합의를 진행했다. 전농1동주민센터 부지를 구역 내로 편입해 종교시설을 조성하고, 노후한 전농1동주민센터는 서울시립대로변 건축물(1~2층)에 기부채납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 생긴 주민 갈등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조정자로 나서 해결했다"며 "이번 심의 통과로 주택공급 효과 뿐 아니라 청량리 일대 주거환경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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