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재확산에 재택근무·실내 마스크 착용 촉구

입력 2022-07-20 18:03   수정 2022-08-11 00:02


남반구로 겨울을 맞이한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당국이 근로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는 최근 BA.4와 BA.5 변이의 확산에 따라 3차 대유행을 격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명을 웃돌고 있으며 당국은 실제 확진자 수가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날(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5만명을 웃돌면 두달만에 최다 기록을 기록했다.

이에 폴 켈리 호주 의료최고책임자는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이라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의 수가 곧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재택근무가 대확산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국 집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약 5300명. 이는 오미크론 파동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1월 5390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치인데 퀸즐랜드주, 태즈메이니아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는 이미 팬데믹 시작 이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 현재까지 16세 이상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비율은 95%에 달하며 3차 이상 백신 접종률은 71% 수준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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