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하향 홍수'…덴티움·롯데쇼핑은 올랐다

입력 2022-07-20 17:20   수정 2022-07-21 00:28

올 하반기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와중에 업황 개선 등으로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발행된 기업 분석 보고서 가운데 목표주가 하향 의견이 나온 보고서는 364개였다. 지난달(134개)의 두 배가 넘는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보고서는 44개에 불과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투자자에게 매도 신호로 읽히곤 한다. 증권사 보고서 중 매도의견 비중이 극단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발행된 기업 분석 보고서 7356개 가운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나타낸 보고서 비중은 0.04%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약세장 속에서도 오히려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목표주가가 상승한 기업 비중은 29%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평균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치과용 기기 생산업체인 덴티움으로 최근 1개월간 7.14% 상향됐다. 이어 셀트리온 4.65%, 롯데쇼핑 4.08%, 한국항공우주 4.03%, 셀트리온헬스케어 3.85% 순이었다.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들은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덴티움은 연초 이후 6.25%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이후 19% 넘게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큰 상승폭이다. 롯데쇼핑도 연초 이후 3.47%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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