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의 사회공헌활동은 미술이나 클래식 등 특정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동성케미컬은 문화예술 부문에만 연간 1억5000만원 규모의 후원을 해왔다. 특히 본사가 있는 부산 지역의 문화예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은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 잡은 ‘아트부산’ 초창기부터 타이틀 협찬사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2019년에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부산시민을 무료로 초청, ‘동성페스타’를 열기도 했다. 그 밖에도 부산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부산 영화의 전당 초창기 마티네 콘서트를 후원하며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해왔다. 평창 대관령 음악제도 꾸준히 지원하는 등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의 문화 수준이 높아져야 국가적 차원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런 의지를 바탕으로 백정호 동성케미컬 회장은 2021년 11월 부산지역의 뜻있는 기업인들을 모아 ‘부산 메세나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백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언제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하고, 많은 사람이 문화예술을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닦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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