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토종 어종 보존을 위해 자체 부화한 쏘가리 어린 물고기 6000마리를 21일과 22일 파주 문산천, 연천 한탄강 등 도내 강, 하천 4곳에 방류한다. 7월 4일 1차 4000마리 방류에 이은 두 번째 방류다.
쏘가리 치어는 5월에 건강한 어미를 선별한 후 수정란을 받아 연구소가 양식한 개체다. 연구소의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다.
방류 지역은 고양 한강, 파주 문산천(임진강 지류), 연천 한탄강, 포천 영평천(한탄강 지류)다. 1차 방류 지역(가평 북한강, 양평 남한강, 여주 남한강)에 이어 모두 쏘가리가 살고 있거나 살았던 곳임에도 환경 변화 등으로 개체 수량이 적어진 곳들이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계속 추진해 도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쏘가리는 맛잉어, 궐어(?魚), 금란어(錦鱗魚)라고도 불린다. 살맛이 돼지고기처럼 좋다고 해서 수돈(水豚)이라고도 불린다. 한강 등 우리나라 황해와 남부 연해에 흐르는 여러 하천의 중·상류에 주로 서식한다. 몸길이는 20cm 이상으로 회, 매운탕, 조림, 곰국, 구이 등 요리 방법이 많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연구소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쏘가리 방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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