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손을 잡고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지원을 위한 통합 상품을 출시한다.
SK브로드밴드, 네이버클라우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등 5개 회사는 각사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PC 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사무실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디지털정부 혁신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토종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와 시장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PC 솔루션,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개방형 운영체제(OS) 개발을 각각 맡아 최적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하고 있는 일반 기업의 스마트오피스 구축 수요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 영업도 병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대상 DaaS 서비스인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공동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양사의 자체 기술을 통해 기존 VPN 기반 원격근무보다 보안성이 높고, 중앙 집중관리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출시 이후 협력사와 함께 맞춤형 통합 상품을 마련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통신업체 중 최초로 토종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PC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개발 역량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까다로운 국가 보안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며 "최근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보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개 카테고리,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최대 클라우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 제도 1호 계약 이후 코로나 백신 예약시스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전국 17개 시도 e-학습터 등 주요한 공공사업에 참여했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커넥트인프라CO장은 “외산 솔루션 의존도가 높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방형 운영체제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메이저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안성과 가용성이 더욱 강화된 클라우드 PC를 통해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도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품질, 과감한 투자, 폭넓은 운영 경험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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