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어크로스비가 24억원 규모의 Pre-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어크로스비는 자사 크로스보더 물류 플랫폼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Pre-A 시리즈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K2G(Korea to Global) 투자펀드, 오티엄캐피탈(Otium Capital) 싱가폴 펀드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K2G투자펀드는 공경록 전 CJ 미주투자 총괄, 구본웅 마음홀딩스 의장, 미래학자 정지훈 교수,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 Kong의 Ken 김 부사장 등 글로벌 투자 전문가와 연쇄 창업가가 결성한 크로스보더 벤처 캐피털이다. 오티엄캐피탈 역시 외국계 IB 출신들이 설립한 크로스보더 투자사로서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 지원 및 현지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최근 싱가폴 법인을 설립하였고, 금번 투자는 싱가폴 소재 펀드를 통해서 이뤄졌다.
국내에서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융자 복합금융 사업인 ‘성장공유형자금’을 통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가 후속 투자했다.
어크로스비의 물류 플랫폼은 클라우드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을 넘어 거래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어크로스비의 물류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겪는 복잡한 절차와 높은 물류 비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특히, 플랫폼 활용을 통해 ▲ 판매채널 통합 및 프로세스 자동화 ▲ 수요 예측 기반 재고 배송 최적화 ▲ 해외 운송 비용 절감 ▲ CS 이슈 최소화가 가능하다.
어크로스비의 물류 플랫폼을 통해 코니바이에린 (육아), 클리오 (뷰티), 피피비스튜디오스 (뷰티), 제이케이앤디 (패션), KREAM (패션), 에이치엠인터내셔날 (K-Pop) 등 다양한 산업의 수출 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공경록 K2G 대표 파트너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은 국내 이커머스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의 점유율은 아직 3%를 넘지 않는다. 최근 기업들은 D2C(소비자 직접판매)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로, 빠르게 확대되는 거대 시장에서 어크로스비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라며 “K2G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어크로스비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계속해서 한국의 B2B Deep Tech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어크로스비 대표는 “급변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에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활용하면 프로세스 효율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통해 프로세스 최적화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은 물론 크로스보더 물류 플랫폼의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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