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래리 호건 딸, 지역 검사장 당선

입력 2022-07-21 17:11   수정 2022-07-21 23:32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계 딸인 제이미 스털링이 주(州) 산하 카운티의 검사장 자리를 예약했다.

스털링은 지난 19일 세인트매리스 카운티의 검사장을 뽑기 위한 공화당 예비경선에서 71%를 득표해 현직인 리처드 프리츠 검사장을 꺾고 승리했다.

이 예비경선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할 각 당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지만, 민주당 후보가 없어 스털링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메릴랜드 주에서는 첫 아시아계 검사장이, 또 세인트매리스 카운티에서는 첫 소수계 검사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스털링은 “한인의 지지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큰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운티는 미국의 주정부 아래 행정단위로, 미국은 주 법무장관과 카운티 검사장을 투표를 통해 뽑는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를 부인으로 둬 ‘한국 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호건 부부는 세 명의 딸을 뒀는데, 스털링은 둘째 딸이다. 스털링은 14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지난 12일 주변 사람들이 대선 출마를 권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내게 출마를 검토하라고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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