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모 고등학교에서 교감과 교사가 잇따라 성추행을 저질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전남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순천의 한 고등학교 60대 교감 A 씨는 교직원 워크숍에서 20대 여교사를 성추행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30대 교사는 B 씨는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추행하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초쯤 경북 경주의 교직원 워크숍에 참석한 뒤 숙소에서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여성 교직원을 성추행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학교 기간제 교사 B 씨는 지난달 남학생 4~5명의 특정 신체 부위를 상습적으로 만지고 폭언하는 등 정서적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학생들이 교감 A 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B 씨의 범행이 되풀이되자 학생들이 학교에 신고하면서 해당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모두 직위에서 해제된 상태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피해자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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