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해양 생태계 파괴하는 바다 사막화

입력 2022-07-25 10:00  

호주 북동부 해안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지다. 그러나 현재 약 33%의 산호초가 집단 폐사하고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백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바다 사막화가 심해지면서 산호초가 집단 폐사하는 등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바다 사막화는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바닷물에 녹아 있던 흰색의 석회 조류가 해저 생물이나 바닥에 달라붙어 하얗게 되는 현상이다. 갯녹음 혹은 백화 현상이라고도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환경 오염, 해양 산성화, 항구 건설 등 개발 사업이 원인으로 꼽힌다. 해조류는 물고기 등 해양 생물의 1차 먹잇감이다. 따라서 바다 사막화로 인한 해조류의 감소는 바닷속 생태계를 도미노처럼 무너뜨린다.

우리나라 연안 바다에서도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다. 녹색연합이 작년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제주 연안 조간대(만조 시 해안선과 간조 시 해안선의 사이)를 조사한 결과 97개 해안 마을 전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 조류가 암반을 뒤덮는 현상을 발견했다. 마라도에 분포하던 미역도 대량으로 폐사했다.

독도 주변 해역에서도 바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조류를 이식하거나 바위에 붙어 있는 탄산칼슘을 닦아내 바다숲을 조성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바다 사막화를 초래하는 지구온난화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은영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2년)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