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업계 1위인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이 롯데관광개발 지분 5.76%를 확보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은 지난 14일부터 롯데관광개발 주식 57만주를 장내 매수해 21일 기준 416만580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수에 따라 타임폴리오는 롯데관광개발 지분 5.76%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되며 주식거래 공시의무를 지게 된다.
2016년 자산운용사로 등록한 타임폴리오는 2017년 롯데관광개발이 400억원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 220억원을 인수하며 롯데관광개발과 인연을 맺었다.
롯데관광개발이 추진하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타임폴리오는 2018년 롯데관광개발이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에도 신주인수권과 주식을 대량 매입하며 지분율을 8.6%(593만주)까지 끌어올렸었다.
드림타워 오픈이후 투자수익을 실현하면서 지분율이 5% 이하로 내려가 공시의무가 사라졌으나 금번 주식매입으로 보유주식이 늘면서 다시 롯데관광개발의 주요 주주가 됐다.
운용자산 만 3조9281억원에 달하는 타임폴리오는 자타공인 국내 사모펀드 업계의 최고 운용사로 2019년에는 사모펀드 운용사로는 최초로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를 받았다.
2022년 상반기 기준 헤지펀드 174개 자산운용사의 전체 설정액 중 10% 이상을 타임폴리오가 유치 운용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운용 중인 멀티전략 헤지펀드 11개의 평균 수익률은 35.65%에 달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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