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조직인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규 투자에 나설 것일아고 22일 발표했다. 몰입형 기술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사이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가상인간, 디지털 트윈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선정된 기업에 투자하고 인적 교류와 기술 협력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로부터 투자받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D2SF 홈페이지에 다음달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번 신규 투자 모집으로 몰입형 기술 전반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D2SF의 전체 투자 중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이 차지한 비중은 24%다. 투자 대상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네이버와 스타트업 간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 몰입형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한 가우디오랩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D2SF의 신규 투자를 받은 뒤 네이버와 이머시브 오디오(Immersive Audio) 기술 등을 공동 개발했다.
AR글래스 광학 솔루션을 개발한 레티널, 3D엔진을 개발한 지이모션, 디지털 트윈 솔루션 모라이 등 도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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