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영업수익은 4조8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수익기반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로, 기업 대출이 늘고 투자은행(IB) 부분 손익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재무 건전성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 연체율이 0.21%를 기록했다. 작년말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 비율도 각각 89.6%와 210.3%로, 작년말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1조5545억원을 거두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21.5% 가량 증가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이 거둔 순익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INM)은 1.58%로 전분기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계열사별로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1343억원으로 9.8% 늘었다. 같은기간 우리금융캐피탈은 1249억원으로 51.9%나 늘었으며, 우리종금은 453억원으로 3% 증가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물가·환율·금리 등 3고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중간배당(주당 150원)을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활동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상생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