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피언'도 쿼드러플 보기를 칠 때가 있다

입력 2022-07-22 16:36   수정 2022-08-21 01:42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26·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첫 날 한 홀에서만 공을 3개 잃어버리는 악몽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그 경기를 마친 뒤 마쓰야마는 기권을 선언했다.

마쓰야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며 부진했다. 악몽은 9번째 홀이었던 18번홀(파5)에서 시작됐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7번홀(파3)까지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방을 펼쳤다.

문제는 18번홀 티샷부터 시작됐다. 이 홀은 페어웨이 오른쪽의 해저드를 따라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져있다. 마쓰야마의 티샷을 맞은 공은 오른쪽으로 휘며 해저드에 빠졌다. 그는 1벌타를 받은 뒤 패널티 구역에서 샷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만 연거푸 두개의 공이 물속으로 들어갔다.



다른 구제구역에서 마쓰야마는 회심의 온그린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그린을 훌쩍 넘어 관중석을 맞고 깊은 러프에 떨어졌다. 마쓰야마는 8타 만에 온그린에 성공했고 1퍼트로 이 홀을 끝냈다. 총 9타, 쿼드러플 보기였다.

마쓰야마는 다음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6번홀(파5),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총 6오버파 77타를 쳤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손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임성재(24)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며 스콧 피어시(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톰 호기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 공동 3위권과는 2타 차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