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논란' 휩싸인 스타벅스

입력 2022-07-22 17:05   수정 2022-07-23 00:17

스타벅스의 고객용 증정품 ‘서머 캐리백’(사진)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와 스타벅스가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스타벅스는 22일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지적에 대해 제품 공급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전날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FITI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다만 FITI시험연구원 측은 “해당 익명 커뮤니티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이 있는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캐리백과 같은 가방은 의류, 침구류와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원인을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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