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두 곳 다니며 의과대학원 합격한 13세 美 천재소녀

입력 2022-07-22 18:29   수정 2022-07-22 18:30


대학교 두 곳에서 학사과정을 소화하면서 의과대학원까지 합격한 미국의 13세 '천재 소녀'가 화제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13세 소녀 알레나 애널리 워커가 지난 5월 앨라배마대학교의 2024년 의과대학원 입학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의과대학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대학원생들의 나이는 대략 24세 이상이다. 그런데 워커는 10년 이상 빨리 의과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워커는 현재 애리조나주립학교와 오크우드대학교에서 각각 생물학 학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초등학교 6학년 또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두 곳의 대학을 다니면서 의과대학원에 합격한 것과 다름 없다.

평범한 13살 소녀라고 자신을 소개한 알레나는 비결에 대해 "시간 관리를 아주 잘하고 부지런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레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어려서 못할 일은 없다"고 강조 "온 힘을 쏟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신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알레나는 3살 때부터 공부에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어머니 데프네 맥쿼터는 "딸의 발전 속도가 남달랐다"며 "3살 때 책을 통째로 다 읽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알레나는 수학을 잘했으며 기하학을 독학했다"며 "특히 생물학은 너무 쉬워했다"고 설명했다.

알레나 역시 "고등학교 수업이 너무 쉬워 지루할 지경"이라며 "12살에 이미 모두 끝냈다"고 말했다. 또 "학교·공부가 좋았고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에 큰 흥미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그는 지난해 여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 알레나의 멘토였던 클래튼 터너 소장은 "알레나의 능력은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공학도가 되려던 알레나는 학사과정을 거치면서 의사가 되기로 진로를 변경했다. 생물학 첫 수업을 듣고 내가 할일이라고 생각했다는 알레나는 "의사가 되면 남을 돕는 일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바이러스 면역학에 관심이 많다며 보건지원이 적은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한편 알레나는 최근 2022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최고의 아이로 선정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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