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학비가 1억100만원에 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소재 신흥 명문대학 '하비 머드 칼리지'가 미국에서 가장 학비 비싼 대학으로 꼽혔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 방송 등은 연방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가 최근 공개한 '2022 학비 비싼 미국 대학 톱 50' 목록에서 이공계 중심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하비 머드'가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NCES는 타주 출신 학생 대상 등록금·기숙사비·교재비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으며 학자금 지원 및 장학금 혜택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하비 머드 칼리지 학비는 1인당 평균 7만7339달러(약 1억100만원)로 어느 대학보다 높았다.
하비 머드 칼리지 측은 "재학생의 70%가 무상 지원금·성적 장학금·근로 장학금·학자금 융자 등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면서 지원 규모는 학생당 평균 4만3764달러(약 5700만원)라고 밝혔다.
하비 머드 칼리지에 이어 학비가 비싼 대학 2위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펜실베이니아대학(7만6826달러), 3위는 1821년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애머스트 칼리지(7만6800달러)로 확인됐다.
이어 4위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5위 터프츠 칼리지, 6위 다트머스 칼리지, 7위 브라운대학, 8위 노스웨스턴대학, 9위 시카고대학, 10위 웰즐리 칼리지 순이었다.
톱 10위권 대학들의 연간 학비는 모두 7만6000달러 이상이었으며 톱 50위권은 최소 7만3700달러(약 9700만원)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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