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의 레이싱 경기장에서 30대 남성이 달리던 경주용 차량 이탈 사고로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6분께 태백시 동점동 소재의 한 레이싱 경기장 서킷 외부 공간에서 경주용 차량의 충격으로 날아간 방호벽이 인근에 있던 30대 남성 A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부위를 다쳐 헬기로 원주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주용 차량이 코스를 이탈해 들이받은 방호벽에 맞은 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경기장 관계자는 "A씨가 드리프트 행사에 참여한 같은 팀원의 주행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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