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사면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맞물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면을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24일 YTN 뉴스에 출연해 "정 전 교수 사면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지난 22일 "강남 아주머니가 서류 위조해서 자녀 부정하게 입학시킨 사건이다. 이런 잡범을 사면해달라는 주장은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참 가관이다. (부상으로) 입원 중인 전직 국정원장이 침대에 누워 매일 전화로 정치 평론하는 모습은 해외토픽감"이라며 "잡범 정경심을 정치적으로 풀어주라는 정치평론 역시 잡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감하게 폭넓게 사면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며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정경심 전 교수의 사면도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기간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정경심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법원이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휴정기에 들어가면서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건 재판은 중단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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