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검찰 총장이 되면 김진태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자신을 검찰총장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한 것과 관련 "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잘리지 말라는 격려 같지만,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원하는 검찰총장 상이 자신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총장이 되면 김진태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보다 못하진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임 부장검사는 "혹시 나가서 변호사 하라는 말도 듣는가"란 질문에 임 부장검사는 "변호사보다 국회의원 하라는 말을 듣는다"고 답했다. 이어 "자네에게 어울리는 건 법사위원이다", "이 안에선 바뀌지 않으니 국회 나가서 바꾸라"는 말을 듣는다는 그는 "그래도 내부의 문제를 크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 자리는 여기라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최근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하고 SNS를 통해 홍보 중이다.
한편, 임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30기로 문재인 정부 당시 부장검사로 승진해 청주지청 부장검사,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역임한 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난 5월 대구지검으로 발령 났다.
그는 지난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 시절 청문회에 민주당 측 증인으로 출석해 "한 후보자가 '검사 블랙리스트' 업무 관련자여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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