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60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인 4522억원, 59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 매출은 1811억원으로 3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에서 점유율이 안착하고, 미국에서는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램시마SC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재개(리오프닝) 영향과 인지도 증가로, 작년 2분기 대비 211% 급증한 577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성장폭의 기울기도 점차 가팔라질 것으로 봤다.
트룩시마 매출은 유럽에서 직접판매 전환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136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부턴 유럽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매출 회복을 기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트룩시마의 유럽 직접판매 전환을 마쳤다.
램시마SC는 출시 3년차인 올해부터 인지도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인플렉트라가 출시 3~4년차에 미국에서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출시 3년차인 올해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내년에는 미국에서 스텔라라 휴미라 아바스틴 아일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출시될 예정이다. 대부분 내년 중순 이후 출시로 예정돼 있다.
2023년 출시될 신제품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접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법인 설립의 마무리 단계다.
바이오시밀러 판매는 신약 판매 대비 적은 수의 영업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생 효과를 낼 수 있는 판매 제품의 수가 다국적 기업이나 대형 복제약(제네릭) 기업에 비해 적고, 미국에서 직접 유통망을 가지고 판매에 성공한 경험이 없다는 설명이다. 추후 판매 전략 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표적 시장은 다르지만 과거 인플렉트라 출시 첫 해인 2016년 미국 매출 400만달러(점유율 0%), 2017년 1억1800만달러(점유율 2.9%)를 판매했다”며 “이 속도의 침투율만 달성해도 기존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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