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 빗썸 美 FTX와 매각 협상 소식에 주가 '훨훨'

입력 2022-07-25 09:18   수정 2022-07-25 09:19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최근 미국의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FTX에 4조원대에 매각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비덴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17분 기준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2730원(29.77%) 상승한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FTX로 빗썸 매각이 성사 될 경우 최대주주인 비덴트측도 빗썸의 경영권 매각 시 동반 매각 권한(태그 얼롱)과 우선 인수 협상권, 그리고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의 이사 선임권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 시간) 익명을 요구한 인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4차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비덴트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도 34.24% 보유하고 있다.

FTX를 창업한 뱅크먼-프리드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 후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FTX를 창업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포브스 집계 기준 그의 최근 순자산은 205억 달러(약 26조6500억원)로 평가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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