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폴란드 무기 수출 기대감에 일제 상승…KAI 6%↑

입력 2022-07-25 10:54   수정 2022-07-25 10:55


한국항공우주(KAI) 등 국내 방산주가 폴란드 정부와의 무기 수출계약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10시 52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거래일 대비 3300원(6.5%) 오른 5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한화시스템은 4.81%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두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방산주의 상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인 폴란드로의 무기 수출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FA-50 경공격기 48대, K2 흑표전차 180대, 곡사포 등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란드가 구매하려는 곡사포는 K9 자주포로 알려졌다. 해당 구매 액수만 약 10조원대로 추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올해 안으로 탱크, 내년께 항공기가 인도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간까지 언급했다. 이와 관련 한국에선 폴란드에 방산업무를 전담하는 무관이 파견될 예정이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FA-50 경공격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각각 생산한다. 계약이 성사되면 FA-50과 K2 전차가 유럽과 나토에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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