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기업이 ‘인적자본 경영 컨소시엄’을 설립해 공동으로 사원 재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소니그룹과 일본 4대 주류회사인 기린홀딩스, 보험 대기업인 솜포홀딩스 등 100곳 이상의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망이다. 참여 기업은 겸업 및 부업에 나서는 인재를 서로 받아들이거나 공동으로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은 선진국 사례를 연구해 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금융청은 제도적인 측면에서 기업의 공동 재교육을 장려할 방침이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재교육에 나서게 하기 위해 근로자 교육비 같은 인적투자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제도화한다. 인적투자 강화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간판 경제정책인 ‘새로운 자본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 초 일본 정부가 내놓은 4대 실현 방안 가운데 하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인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일본 정부는 재교육을 통해 생산성이 낮은 업종에 몰린 인재를 정보기술(IT) 등 생산성이 높은 업종으로 재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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