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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두 달 만에 주당 800달러선을 회복한 테슬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래에셋 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간밤 해외 주식시장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과거 증권사기 혐의와 관련해 두 번째 소환장을 받았다는 소식에 1% 넘게 떨어졌음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등하며 두 달여 만에 '팔백슬라'(주가 800달러) 자리를 되찾았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봉쇄에도 지난 2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22억6000만달러)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엇갈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28%, 0.13% 상승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43%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매수 규모 3위와 4위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로 이뤄진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마이크로섹터스 FANG&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BULZ)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가 차지했다.
매도 규모가 가장 큰 해외주식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3배로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집계됐다. 이어 VIX를 1.5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 정유주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 순으로 나타났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hr ><i>※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개월 동안 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계좌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공개하고 있다. 이는 단순 통계 데이터로,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하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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