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1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2022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 자료를 통해 상반기 ABS 발행 금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3000억원(32.0%)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발행금액 감소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의 발행이 축소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주택금융공사 및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대폭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의 발행은 소폭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11조9000억원의 MBS를 발행하며 전년 동기대비 10조9000억원(48.1%) 감소했다.
이는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정책모기지 공급 축소 및 MBS 투자자의 투심 위축 등 MBS 수급상황이 악화된 영향이다.
금융회사는 7조9000억원 발행하며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은행이 1조1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가 3조8000억원, 증권사가 3조1000억원씩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전년 동기보다 10.3% 감소한 4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 회사채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감소한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동기 수준을 나타냈다.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22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0.3%) 줄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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